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비즈니스맨 IN 타운] 초이스 알람 스티브 최 대표…'고객 신뢰' 입소문 타고 탄탄한 알람업체 성장

1.2.3.4.5.6.7초다. 알람이 울린 후 초이스 알람 직원이 고객에게 확인 전화를 거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알람이 울리는 순간 자동적으로 알람 전후가 녹화된다. 초이스 알람이 새롭게 시작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알람 시스템을 카메라와 연동시켜 알람이 울리기 4초 전부터 10초간 자동으로 상황이 저장되도록 했다. 매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인터넷 화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바로 경찰 신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고양이나 쥐 등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면 티켓을 받기 때문에 경찰 신고도 신중해야 한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초이스 알람 사무실을 찾았다. 허름해 보이는 건물 뒤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어떻게 알았는지 직원이 마중나왔다. DVR(디지털영상저장) 서비스를 하는 알람 업체답다. 14년 전 오픈 한 초이스 알람은 순전히 입소문을 타고 성장했다. 고객들의 신뢰를 업은 입소문이 타운 내 세손가락에 꼽히는 알람업체로 성장시켰다. 최 대표는 "알람을 설치하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많다"며 "제대로 알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우리는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초이스 알람의 고객이 되면 번거러울 정도로 전화를 받아야 한다. "제대로 알람을 이용할 때까지 수시로 점검을 합니다. 설치하고 일주일은 특히 주시해서 보죠. 그 후에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전화로 확인합니다. 물론 알람이 켜져 있어야 할 시간에 꺼져 있을 경우 확인하는 것은 기본 사항이죠." DSL이나 인터넷 연결을 하다가 알람을 빼놓고 잊고 계신 고객들도 있고 또 공사로 전화선이 죽어 있는 경우도 자주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이런 일로 전화를 드리면 대부분이 고마워하시죠. 물론 귀찮아 하시는 분들도 더러는 계십니다. 하하." 그의 꼼꼼함은 연쇄 절도범 체포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절도범들이 상가 출입문이 아닌 곳으로 침입하는데다 상가 복도에는 알람이 설치되지 않는 점을 노린다는 것을 파악하고 복도에 알람을 추가 설치해 절도범을 체포한 경험도 있다. 최 대표는 고객 최우선주의 경영철학을 고수한다.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중에도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받았다. 고객의 전화이기 때문이다. 초이스 알람이 탄탄하게 성장해온 밑거름이다. 초이스 알람의 오늘이 있기 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설립후 1~2년이면 안정될 것이라는 계획과는 달리 4~5년 동안 고생을 해야 했다. "계산상 운영이 안 되는 구조였죠. 초창기니 어카운트가 많은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시스템 설치는 무료니까요. 오히려 고객들이 걱정을 해주더군요." 사실 최 대표는 비즈니스 기질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자신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뻔뻔(?)해야 사업도 잘한다는데 그에게는 그 뻔뻔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매출이나 어카운트를 따로 세지 않는다. 그의 사업에 최우선시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직원들과의 가족 같은 유대관계에 신경쓴다. 직원들과는 저녁회식을 하지 않는 대신 매주 월요일 조찬 모임을 갖고 조금 한가한 오후면 함께 주차장에서 농구를 한다. 자동적으로 직원들의 능률은 상승할수 밖에 없다. 최 대표는 요즘 걱정이 많다. 강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알람을 설치하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 업체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알람 사용법 우선 20~30분 자리를 비울 때도 알람을 항상 켜야 한다. 최근 전문 절도범들은 잠시 자리를 비우는 틈을 타는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알람 선을 잘라내고 범행을 저지르는 지능적인 수법을 쓰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백업 시스템을 설치하면 이 또한 막을 수 있다. 또 알람 시설이 없어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30

[비즈니스맨 IN 타운] "1회용 컵에도 예술작품 가능하지요"

인터넷에 쇼핑몰 개설 '파인아트 상업화' 시도 LA 자바시장은 '패스트 패션'의 중심지다. 제품의 생산과 순환이 빠르다. 가격도 저렴하니 인기만점이다. 하지만 대량생산 위주니 개성이 없다. 상업성이 지나치다 보니 예술감도 떨어진다. '패션도 예술인데 파인 아트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대중화 할 방법은 없을까?' 많은 자바 상인들이 고민하지만 누구도 시도하기 어려운 일에 지난 1년 여 간 매달려 마침내 싹을 틔운 비즈니스맨이 있다. LA 페이스에 패션 액세서리와 주얼리 매장 '포인트젬(Point Gem)'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욱 사장. 김 사장은 최근 인터넷상에 '스태프온스테이지(www.staffonstage.com)'란 쇼핑몰을 열어 예술 작품의 상업화에 나섰다. 현재 스태프 온 스테이지의 '아티스트 숍'엔 금속공예와 토공예를 전공한 두명의 작품이 소개돼 있다. 다른 예술가들도 참여 준비중이라고 김 사장이 귀뜸했다. 김 사장은 "상업과 예술의 접목이란 말에 공감하고 대중과의 교류에 선뜻 나서려는 예술가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쇼핑몰엔 김희원과 LINJ란 이름으로 올려 진 반지나 목걸이 머그컵 등 세라믹 공예품들이 있다. 반지지만 연결이 끊긴 채 사각으로 된 것도 있고 머그컵도 손으로 빗어 투박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얼핏 난해해 보이는 세라믹 공예품은 미술관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가격은 30달러 대부터 200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 예술가들의 경력사항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 책정이나 생산량 조절은 모두 예술가들 몫이다. 김 사장은 "작품을 만든 이들이 받고 싶어하는 가격을 그대로 올리고 있다"며 "한정된 양만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제품 우려에 대해 김 사장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올려진 제품들은 저작권 보호를 받게 된다"며 "하지만 액세서리 등 공예품은 옷과 달리 시장 자체가 작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파인 아트도 이젠 많이 생활 속으로 스며 들었다. 소비자들은 대량으로 생산된 것보다는 창의적이면서도 양질의 제품을 선호한다. 예술가들은 파인 아트가 상업화되면 변질됐다는 생각을 하지만 일반에게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고 금전적 보상도 받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도 없다"며 "일회용 컵에도 예술 작품이 쓰일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예술이 대중화되고 가치를 인정받아 상업화 한다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것 이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부산 출신으로 16년 전 이민 온 김 사장은 고향에서 화랑을 운영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렇게 해서 판화를 취급하는 화랑도 운영해 봤지만 결국 예술품도 유통이 관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내 브랜드를 갖고 싶은 생각이다. 스태프 온 스테이지에 가면 정말 다양하고 좋은 액세서리 소품들을 만나게 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자바시장으로 예술을 끌어 낸 김 사장의 꿈이다. ▶문의:213-746-3655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11

[비즈니스맨 IN 타운] 독특한 데코 소품 창작으로 이미 업계선 유명세

레스토랑 등 인테리어 작업 리모델링 후에는 고객 껑충 모하메드 알리 주택도 맡아 디자인에는 디자이너만의 독특함이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힘이 있다. 인테리어 데코 전문업체 '유니크 새라(Unique Sarah)'의 새라 남 대표의 작품이 그렇다. 유니크 새라는 다운타운에서 플라워 소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및 주택 인테리어에서 웨딩 플라워는 물론 데코 소품을 제조하는 전문 업체다. 이미 업계에서는 그의 독특한 디자인과 신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남대표는 인테리어를 한 번도 전문적으로 공부해 본적이 없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대학원에서는 1년 정도 패션 디자인을 공부한 게 다였다. 그런 남 대표가 8년 전 처음 플라워 마켓에 뛰어들었다. 이름처럼 아름답고 향기롭지 만은 않은 플라워 마켓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는 살아남아야 했고 그 무기는 철저한 창작이었다. ▶유니크한 디자인이 비즈니스의 가치를 바꾼다 그의 디자인은 고급 레스토랑 사이에서 특히 유명하다. 그의 손길로 비즈니스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맨해튼 비치에 위치한 '퓨전스시'의 프라이빗 룸은 남 대표가 리모델링 한 후 고객 수가 껑충 뛰었다. 이 룸을 예약하지 못해 안달이 난 고객들이 줄을 잇자 업주는 다우니와 샌타모니카에 있는 브랜치까지 그에게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남 대표는 "이 룸의 인기가 많아지자 식당 대표가 식사 시간을 1시간30분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팜스프링스에 있는 또 다른 스시집도 남 대표의 손이 닿은 후 비즈니스 가치가 두배로 뛰었다. 남 대표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개인 주택에서도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데코레이션을 바꾼 후 훨씬 더 좋은 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유니크한 디자인은 이미 주류 사회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스카 시상식 파티 세계 호텔업계 대표 모임 모하메드 알리 주택 등 다양한 고급 파티와 유명인들의 주택 인테리어까지 그의 손길이 닿았다. 2500만달러를 호가하는 한 유명인 주택은 건축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했다. 오너가 그의 디자인을 선호해 건축에서부터 그의 디자인을 고려한 것이다. ▶또 다른 시작 그는 기본에 충실하다.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먼저 소재부터 독특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내추럴 소재를 찾는다. "잠깐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래 도록 두고 봐도 아름다운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죠.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나무나 이끼 등을 소재로 쓰면 그들이 커가는 것 까지 감안해서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그가 다양한 소재를 찾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선교라는 훈련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5년간 남미 선교를 다녔어요. 그곳에서는 가지고 있는 재료만으로 창작을 해야 했죠." 남 대표는 이제 유니크 새라의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로서 본격적인 면모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본스 파빌리온 프리스톨 팜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고 올 여름부터는 홀푸드마켓에 입점할 예정이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재료비 비율이 높아 크게 이익을 남기지는 못했어요. 이제는 비즈니스로서 성장을 탄탄히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만든 유니크한 디자인 소품을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제는 제대로 작품 가치를 인정받고 싶습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01

[비즈니스맨 IN 타운] "우리는 베스트바이가 할 수 없는 것도 해요"…텔레트론 척 임 부사장

남가주 한인들 중 이 업소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픈한지 채 3년도 되기 전에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판매업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텔레트론은 불경기의 한폭판인 지난 2008년 8월 오픈했다. 그것도 LA한인타운도 아닌 가든그로브 단일 매장으로 한인사회에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오픈 2년만에 LA에 제 2매장을 오픈했다. 놀랄 만큼 빠른 성장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중심에 바로 척 임 부사장이 있다. 임 부사장은 1974년 이민온 1.5세로 지난 10여년간 전자제품 업체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전자업체에서 함께 일했던 베트남계 누 엔 대표가 텔레트론을 오픈할 때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텔레트론은 베트남계 사장에 시장도 아시안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만 한인고객 비율이 가장 높다. 가든그로브는 60% LA매장은 80~90%에 달한다. 임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인 마켓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임 부사장은 텔레트론의 경쟁자이자 롤모델로 대형 가전제품 체인점인 베스트바이로 꼽는다. "물론 베스트바이와 우리를 어떻게 견주겠습니까. 하지만 저희는 베스트바이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바이의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가 그보다 더 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죠. 베스트바이가 할 수 없는 것을 해야 고객들이 저희를 찾을 테니까요." 그는 베스트바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순발력'과 '흥정'에 있다고 말했다. 텔레트론이 가격을 내리고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것 등에 대한 결정을 그때그때 빠르게 할 수 있는 반면 베스트바이는 덩치가 큰 만큼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흥정이죠. 한국사람을 상대로 흥정은 중요합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마지막 단계에서 고객들에게 만족을 줘야 합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려고 하죠. 그럼 고객들도 기분 좋게 돌아가실 수 있으니까요." 이를 위해 그는 철저히 고객의 편에서 생각한다.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급적 고객들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인색해지기 쉬우니까요." 이제 임 부사장은 지난해 오픈한 LA매장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트래픽을 늘리는 일이다. 넓은 주차장와 2층을 다른 업체들에게 리스를 해주겠다는 말이다. "TV 냉장고 등의 볼륨이 큰 물건이 아닌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부스를 마련해주고 이를 통해 트레픽을 늘리겠다는 생각입니다." 매장 2층에는 컴퓨터 매장이 들어서게 된다. 또 타인종 마케팅도 더욱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LA매장을 한인타운 중심이 아닌 약간 벗어난 지역에 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타인종 마케팅을 위해서죠. 아무래도 한인타운 중심이면 타인종들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이 매장을 끌어올리는데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지요." 또 텔레트론은 올해 2개 매장을 더 확장할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6월 정도에 텍사스 휴스톤에 그리고 올 말 경에는 산호세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이미 시장조사는 끝났다. 철저하게 준비해 들어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척 임 부사장과 함께 한 텔레트론이 오픈한지 2년 반만이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05

[비즈니스맨 IN 타운] "부작용 없는 식물성 호르몬 '마스비너스' 아시나요", 우리샵 마이클 김 대표

"마스비너스(Mars Venus-RX)를 아십니까. 마스비너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닥터 잔 그레이가 최근 출시한 건강제품입니다. 미국 FDA는 물론이고 한국 KFDA에서도 임상 승인된 제품으로 식물성 호르몬 성분이라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보조식품이죠." 4일 LA 한인타운에서 위성TV(디렉 TV와 디시 네트워크)딜러 사업체(KPH)를 운영 중인 마이클 김 대표를 만났을 때 '건강식품 전도사'처럼 처음 꺼낸 말이 그랬다. 위성TV 사업과 건강식품은 얼핏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김 대표는 지난 해에도 '우리샵(www.woorishop.tv)'을 통해 한인 사회에 '지근억 발효 홍삼'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우리샵'은 김 대표가 2006년부터 성공적으로 꾸려 온 위성TV 딜러와는 별도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런칭한 온라인 홈쇼핑이다. 발효 홍삼의 인기몰이를 경험하면서 김 대표는 건강보조식품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의학이 발달하고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수명 100세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오래사는 것도 좋지만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화두지요. 건강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말 좋은 게 어떤 건지 또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된 것인 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한인으론 처음으로 미국 내 위성방송 '아이스카이컴(iskycom)'을 설립했다. 3600만 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투자금을 몽땅 날렸다. 거창한 시작이었지만 2년 만에 보따리를 싸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위성TV에 대한 미련을 갖고 살던 김 대표는 2006년 LA로 돌아와 디렉TV와 디시 네트워크 딜러십을 획득하고 KPH를 설립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회로 위성TV 수요가 폭발했고 성실을 바탕으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는데 성공했다. "이제 위성TV 사업은 자리를 잡았죠. 지난해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럭저럭 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TV사업만으론 볼륨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 다른 아이템을 찾다가 마침 마스비너스를 접하고는 이거다 싶었죠." 김 대표는 '건강식품 전도사'라는 말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거창하게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FDA나 NIH(국립보건원) 등 권위있는 기관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된 물건이라면 한인 사회에 소개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마스비너스사 제품 판매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마스비너스는 여성용과 남성용이 있습니다. 여성용은 생리불순 및 생리통 피부 트러블 갱년기 장애 등 각종 여성 질환에 효능이 있어요. 또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이라 부작용이 없어 누구나 걱정없이 복용할 수 있죠. 남성용도 전립선 개선은 물론 당뇨치료 저.고혈압 치료 등에 효과가 큽니다." 김 대표는 자신도 마이비너스를 복용하며 효과를 보고 있다고 귀뜸했다. 또 마스비너스의 미국과 중남미 한국 일본 중국 등아시아 시장 판권을 획득한 김 대표는 한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1-877-425-4949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06

[비즈니스맨 IN 타운] 현대차 미래 확신…신형 엘란트라도 잘 나가요, 푸엔테 힐스 현대 샘 임 사장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차를 판매하는 선봉장의 각오로 앞으로 더 열심히 딜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LA인근의 푸엔테 힐스 현대는 미국 내 현대차 딜러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딜러를 운영하는 샘 임(51) 사장은 지난 2007년 아메리칸 어패럴을 7억7400만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됐던 인물. 아메리칸 어패럴은 그가 지난 1990년 동업자와 공동으로 설립한 여성의류 전문업체다. 의류업 전문가였던 그가 지난 2009년 9월1일 경험이 전무한 자동차 딜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해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우연한 기회에 현대차 딜러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고 LA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시티오브인더스트리가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확신했다는 것입니다." 푸엔테 힐스 현대차 딜러는 6.5에이커 부지에 3층 건물 13만 스퀘어피트 규모를 자랑한다. 넓은 쇼룸외에 38개의 리프트가 설치된 바디샵 및 정비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임 사장은 현대차 딜러를 하면서 타인종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반응이 상상 이상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정말 딜러를 하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진짜 어느 누구나 현대차를 믿고 사는 때가 왔습니다. 저도 직접 현대차를 몰아 보면서 예전과 달라진 품질의 우수성을 경험했고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최고급 세단 에쿠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에쿠스는 BMW 750이나 벤츠 S 550 등에 비해 성능이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반면 가격은 이들보다 최소 2만~3만 달러는 저렴합니다. 구입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한인 분들도 현재 30여명이 구입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공급이 당분간은 원활하지 못할 전망이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임 사장과 직원들은 요즘 신바람이 났다. 지난해 불어 닥친 쏘나타 열풍에 이어 신형 엘란트라도 또 다른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네시스에 대한 인기도 꾸준하고 최고급 세단 에쿠스까지 나와 고객들의 문의와 방문으로 매장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다. 임 사장은 현대차가 앞으로도 쾌속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가 지금과 같은 디자인이나 품질 마케팅 전략으로 나간다면 향후 5~6년은 더욱 고급화된 이미지를 굳히며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앞으로 더 좋은 차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최고급 세단 에쿠스는 '현대차의 꽃'으로 자리잡으며 현대차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입니다." 임 사장의 이같은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딜러사업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런스에 현재 제2의 현대차 딜러를 오픈하기 위해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정식 딜러 이름은 '사우스베이 현대차 딜러'이고 2~3주 내로 오픈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사우스베이 현대가 안정되면 또 다른 지역으로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딜러 확장 계획을 밝혔다. 푸엔테 힐스 현대에는 한국어 세일즈맨과 정비사들이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지 상담에서 구입 차량 인도와 애프터 서비스 정비까지 각 단계별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웹사이트(www.phhyundai.com)에도 한국어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차량구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626)709-4492 글.사진=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1-01-23

[비즈니스맨 IN 타운] '마사이 신발' 제조과정부터 참여했더니 신뢰 UP

빨간색 스웨터와 코르덴바지 그리고 마사이 신발을 신고 김홍수 EB홈마트 대표가 나타났다. 인터뷰를 위해 조금 신경을 썼다는 김 대표가 입은 바지와 신발은 EB홈마트에서 팔고 있는 제품. 취급하는 제품은 직접 사용해봐야 한다는 김 대표의 비즈니스 철학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이다. "먼저 입어보고 신어봐야지 그 제품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직접 써봐야 나쁜 점은 개선할 수 있지 않겠냐"며 구수한 말투로 입을 뗐다. 2001년 이불마트를 열고 '이불'이라는 단일품목으로 미 전역에 10여개가 넘는 체인점을 운영하다 2008년 12월 웨스턴가에 1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구 IB홈마트)을 인수해 EB홈마트를 열고 생활가전용품점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LA 매장 외에 가든그로브와 세리토스에도 매장을 두고 있다. 내년에는 남가주에 하나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래도 단일품목으로 승부할 때 보다 매장 수는 줄어든 셈이다. 변화는 2007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로 인한 것이었다. 김 대표에게도 그리 쉽게 넘을 수 있는 산은 아니었다. 더욱이 최악의 불경기에 EB홈마트를 오픈했고 아직 그 불경기의 터널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단일품목만으로 고비를 넘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매장을 대형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전략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다. 완성된 상품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개발해 나가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마사이 신발이다. 2년 전만 해도 고가였던 신발의 가격을 많이 내리고 계속해서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항상 마사이 신발을 신고 다닙니다. 2~3시간만 신으면 발이 아프다는 마사이 신발의 단점을 보완했고 굽 높이를 유지한 상태에서 무게는 줄이고 재질도 바꿨습니다. 또 패션도 생각했죠. 투박한 느낌을 없애고 정장에도 어울릴 수 있을 만한 스타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그는 EB홈마트를 열면서 먹을거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국의 우수 농수산물들을 수입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지키기 위해 그는 직접 발로 생산지를 찾아 다닌다. 올해도 해외 출장만 7번째 다녀왔다. 항공 누적 마일리지가 160만 마일에 달한다. "당연히 직접 방문해 봅니다. 공장까지 가서 제조과정을 확인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고객들과의 신뢰가 쌓이더군요. 지금은 재고가 바닥나면 고객들이 더 기다립니다." 그리곤 파워사이클 천연매트리스인 팜트레스에 황토 참숯매트까지 매장 제품들을 자랑하기 바쁘다. 그러다 이불 얘기가 시작됐다. 김 대표의 얼굴에는 더욱 자신감이 넘쳤다. 이불로 한인사회에 '김홍수' 이름 석 자를 알린 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이름에 따라다니는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사랑의 담요'다. 이불마트와 거의 동시에 시작한 노숙자들을 위한 이불 나눔 캠페인이다. "8년째 해온 사랑의 담요 행사를 올해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참여하지 않았도 사랑의 담요 나누기 행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눔의 방법을 아시니까요." 하지만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역력하다. "앞으로요. 큰 욕심은 없습니다. 그저 비즈니스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죠. 한마디 해도 될까요. 그리 유명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저같은 사람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 다른 분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합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0-12-23

[비즈니스맨 IN 타운] 엘리트 골프 빌리 장 대표

"골프여행 찍고 이젠 크루즈여행으로 갑니다." 테마있는 골프전문 여행사로 잘 알려진 '엘리트 골프 USA'(대표 빌리 장.이하 엘리트 골프)가 새해를 앞두고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다. 빌리 장 대표는 "15년간 쌓아왔던 골프 여행의 노하우를 내년부터 크루즈 여행에 접목시켜 다양한 상품을 대대적으로 내놓겠다"며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하와이 크루즈 여행이 그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트 골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하와이 크루즈는 내년 2월5일 3월5일과 3월19일에 각각 떠나 7박8일 일정으로 오하우와 빅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등 하와이를 일주하는 크루즈 여행이다. 하와이 각 섬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골프장을 모두 돌며 직접 라운딩 할 수 있는 여행 패키지로 한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일부 상품은 이미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엘리트 골프는 지난 1996년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버스로 이동하는 골프 패키지'를 선보인 이후 '미국 100대 골프장' '세계 100대 골프장' 등의 다양한 상품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골프전문 여행사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대학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하고 유명 호텔에서 경력을 쌓아온 장 대표는 미국에 오면서 크루즈 회사에 취직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팜스프링스 유명 호텔에서 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근무하며 호텔 예약과 골프장 부킹에서 쌓은 전문성이 치열한 여행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 지난 추수감사절부터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팜스프링스 '라퀸타 리조트'의 '라퀸타 PGA 웨스트 골프 스페셜'은 최근의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장 대표는 "라퀸타 리조트는 하루 숙박비만 300달러가 넘는 겨울철 최고급 휴양지"라며 "호텔 1박하는 비용만 갖고 최고 골프장에서 3번 라운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주중이 210달러 주말은 250달러의 비용으로 최고급 골프 여행을 기획할 수 있는 비결은 장 대표의 오랜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특히 지난 해부터 한인들 사이에서 뻔한 여행 패키지보다는 남들이 좀처럼 하기 힘든 여행 욕구가 점차 늘고 있는 데 착안해 골프와 크루즈를 아예 결합을 시킨 상품을 점차 늘리기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빌리 장 대표는 "골프 애호가들이 많은 한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쉬면서 여행과 골프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문의가 늘면서 골프와 크루즈를 겸한 상품을 더 많이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불경기라고 앉아서 있는 게 아니라 더 창의적 발상과 서비스로 고객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리트 골프는 '라퀸타 리조트'(La Quinta Resort)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라퀸타 PGA 웨스트 골프 스페셜'(La Quinta PGA West Golf Special)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내년 1월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상품에는 라퀸타 리조트에서의 1박(2인1실)과 골프 3회(카트) 부페식 아침식사 1회 등이 포함된다. 골프 코스는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PGA West Nicklaus) ▶스테디엄(Stadium) ▶그렉 노만 프라이빗(Greg Norman Private) ▶라퀸타 마운틴(La Quinta Mountain) ▶듄스(Dunes) 가운데 3곳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주중이 210달러 주말은 250달러다. ▶문의 (213) 386-1818 글.사진=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0-12-19

[비즈니스맨 IN 타운] 비전21 앤지 김 학장…학생들, 미대 가는 든든한 다리 역할 하겠다

"사람은 꿈 없이 살 수 없습니다. 꿈은 공짜다. 그러니 꿈을 크게 꾸라고 애기하죠."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미대 포트폴리오 전문학원 '비전21 (Vision21 Art Portfolio & College Prepl)'의 앤지 김 학장은 아이들과 함께 꿈을 키우는 교육 사업가다. 지난 1999년 LA한인타운에 오픈한 '비전 21'은 지난 2005년부터 브랜치 확장을 시작했다. 현재는 세리토스 라크레센터 어바인 등 남가주 7곳에 브랜치가 있다. 5년만의 성과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명문 미대출신의 강사들이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그래픽 데생 등을 지도하고 있다. 높은 미대 진학률이 알려지면서 한인은 물론 타인종 학생의 비율도 높다. 김 학장이 아이들과 함께 꿈을 가꾸면서 학원도 훌쩍 성장한 것이다. "우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없이 가고 싶은 대학에 갈 수 있게 하는게 제일이죠." 김 학장이 미국 유학길에 오른 것은 22세때. 미술공부를 위해서였다. 패서디나 시티 칼리지를 마친 후 오티스(OTIS)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이 무렵 결혼을 해 가정생활과 병행하며 오티스 미대를 7년만에 졸업했다. "미대 진학을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가 얼마나 어려운지 제가 해봤기 때문에 더 잘 알죠. 무조건 커뮤니티 칼리지를 가는 게 능사가 아니에요.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시간만 낭비하기 십상이니까요. 학생과 대학 사이에 다리역할을 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다 '비전 21'이 탄생했죠." 김 학장은 21세기의 미술 전공자들은 이전 부모세대들이 생각하듯 가난한 화가의 삶에 머물지 않는다고 말한다. 30세도 채 되지 않아 촉망 받는 유명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사례도 많다. 김 학장은 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의 첫번째 조건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보가 너무도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한다. 포트폴리오는 미술 명문대 진학은 물론이고 일반대학 미술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늦어도 11학년에 진학할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 작업에 들어가야만 만족할만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김 학장은 한인 학부모 및 학생들이 미대 학비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미술 전공 혹은 미대진학을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사전에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미대 중에도 학생의 재정형편 재능성적에 따라 다양한 학자금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LA인근의 오티스 칼리지의 경우에도 실력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아이들의 꿈을 인도해 주는 김 학장에게 앞으로의 꿈을 들어봤다. "교육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앞으로 브랜치를 더 많이 만들어서 전국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게 도와 주고 싶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문의:(213)385-6700 글.사진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0-12-12

[비즈니스맨 IN 타운] 불황속 1년새 5개 매장 오픈…"틈새시장 노리겠다"

건강식품·생활용품 전문 대량구매로 바잉파워 키워 타지역은 홈쇼핑 TV로 공략 한마디로 궁금했다. 불경기라고 난리들인데 도대체 어떻게 1년 동안 5개의 매장을 오픈했을까? 최근 남가주 각 지역에 잇따라 매장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쇼핑센터 네이버스(Nabors)의 션 이 대표를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투자자가 있었나요?" 이 대표가 그게 그렇게 궁금했냐는 듯 웃곤 간단하게 대답했다. "투자자는 없습니다." 그 대답에 궁금증이 더 생겼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을 벌인(?) 것일까. 지난 20일 5번째인 샌디에이고 매장을 오픈하던 날 이 대표는 오전 7시30분 LA를 출발했다. 그리곤 샌디에이고 매장을 들려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토런스 매장까지 350마일을 돌아 다시 LA로 돌아왔다. 그때가 오후 8시 30분이었다. 하루 종일 자신이 세운 매장들을 돌아보며 성취감에 사로잡혔을 법한 하루다. 헌데 그의 머릿속에는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뿐이었다. 네이버스는 건강제품 전문기업 나노웰의 션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LA한인타운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3월 가든그로브점 7월엔 토런스점 이달 18일과 20일에는 부에나파크점과 샌디에이고 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빠르게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투자자 없이 어떻게 5개 매장 오픈이 가능한가. "투자자는 없지만 굳이 투자자를 붙여야 한다면 '나노웰'이라고 하겠다. 나노웰과 네이버스는 따로 호주머니를 차고 있지 않다. 한주머니다. 앞으로 나노웰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도 네이버스의 확장은 필요하다." -매장 하나를 오픈하려면 자금이 많이 필요할텐데. "새로 시작하는 것은 당연히 리스크가 따른다. 하나의 매장을 만들려면 렌트비부터 상품 광고에 이르기까지 최소 50만달러가 든다. 하지만 네이버스는 이미 매장에 들어갈 물건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광고비도 매장 하나나 5개나 비슷하다. 한마디로 들어갈 비용의 30~40%로 매장 확장이 가능하다." -그래도 서두른건 아닌가. 왜 이렇게 매장을 빠르게 오픈했나. "한마디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좋은 물건을 싸게 팔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대량구매다. 많이 사야 싸게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1만개 제품을 두 달에 파는 것보다 한달만에 팔면 바잉파워가 2배가 되는 것이다. 경기가 어렵다고 손 놓고 있다가는 더 침체된다. 앞으로 바잉파워가 생기면 코스트코와 99센트스토어 월마트 사이의 틈새 시장을 노릴 생각이다. 우수상품의 소량판매 전략을 갖고 있다." -오픈한 매장들의 상황은 어떤가. "LA와 부에나파크 점은 안정권에 들어섰다. 오픈한 매장이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 몇 달이 걸린다. 토런스 매장은 아직 정리 중이다." -제일 기대가 되는 곳은. "샌디에이고 매장이다. 시장 조사를 해보니 LA보다 2배나 비싼 물건들도 있었다. 거리상으로 LA까지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고객들이 지금에 비해 30% 정도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에 비해 부에나파크 점은 위치상 불리함은 있지만 홍보 등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타 지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인가. "타지역에는 직영 매장을 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반직영 형태거나 새로운 시스템이 있다면 도입할 수도 있겠다. 물론 타지역 시장은 개발할 것이다. 12월부터 tvK를 통해 방송되는 홈쇼핑은 타지역 확대를 위한 전략중 하나다. "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목표의 어느정도를 이뤘다고 보나. "비즈니스는 건물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 비즈니스 플랜은 건축 설계도와 같다. 지금…. 공사의 10분의 1정도 바닥공사를 끝낸 정도다." 글.사진=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28

[비즈니스맨 IN타운] "CPA 새내기 취업 돕자" 회계법인까지 설립

“미국 최고의 회계 세법 전문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한인 최대 공인회계사 전문학교 CAS아카데미를 거느리고 있는 CAS 에듀케이션 그룹의 정재홍·김창민 공동대표가 꿈꾸고 있는 또 다른 큰 그림이다. 현재 CAS 에듀케이션 그룹 산하에는 LA의 1·2캠퍼스와 오렌지카운티 캠퍼스를 보유한 CAS아카데미와 회계법인 CAS 어카운턴시, CAS 아카데미 코리아, 세금보고 전문대행사 H&R블록, 국제학교 IAU(인터내셔널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등 5개가 있다. CAS 아카데미를 연지 11년만에 이처럼 사업체를 급성장 시킨 비결에 대해 두 대표는 “성실한 강의는 물론 학생들이 공인회계사(CPA) 자격증 취득때까지 추가 수강료를 받지 않고 무제한으로 온·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며 “7권의 교재와 기출문제를 매년 업데이트해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특별 장학제도를 운영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CAS측은 수강 후 18개월 내에 첫 응시에서 CPA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1000달러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 컴퓨터실과 개인 스터디룸을 완비, 온라인 강의를 강화해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않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경영이나 회계 비전공자가 CPA 시험에 응시하려면 48학점을 이수해야 하는데 CAS에서는 이 학점도 취득이 가능하다.또한 영국의 유명 평생교육학교인 SPB와 교육 부문 제휴를 맺어 CAS 공부를 마친 학생은 학점 취득은 물론 SPB의 수료증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같은 혜택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CAS아카데미는 다음 달 1일 어바인 캠퍼스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샌호세캠퍼스는 샌프란시스코로 확장 이전 한다. 김 대표는 “최고의 교육환경 뿐 아니라 졸업생들의 취업까지 지원해 준다는 소식이 알져지면서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법인인 CAS어카운턴시를 만들게 된 것도 졸업생들의 구직을 돕기 위한 목적이 컸다. 정 대표는 “CPA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1~2년 정도의 인턴 기간을 거쳐야만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며 “또 2007년부터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갓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에는 취업이나 사무실 오픈이 쉽지 않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세우게 됐다”며 “최근 대형 세금보고 체인업체인 H&R블록과 업무 제휴를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H&R블록과 손을 잡으면서 졸업생들의 취업문호 확대화 주류기업 진출 기회 제공도 가능해졌다”며 “현재 준비중인 또 다른 프로젝트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 경기침체로 고생하고 있는 졸업생 및 젊은 CPA들을 모아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개념의 회계법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이 최종 목표는 최고의 회계 세법 전문대학을 경영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IAU를 인수한 배경도 정부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경영, 세무, 회계 전문 대학으로 육성하고 싶다는 목표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와 김 대표는 모두 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다. 유학생 시절 정 대표는 웨이터, 김 대표는 택시운전까지 하는 등 어렵게 공부 했다고 한다. “어렵게 공부 했기에 유능한 후배들이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자는 것이 우리 목표입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20

[비즈니스맨 IN 타운] 웅진코웨이 윤현정 법인장

한국 정수기 시장의 55%를 점하고 있는 환경가전 전문업체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8년 '상상오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상상오션'은 직원들이 웹상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한 것.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할 때마다 새우(1마리당 100원)를 포인트로 지급하며 새우가 1만개가 모이면 돌고래(1마리당 100만원)가 지급된다. 돌고래를 잡으면 해외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상상의자로 명명된 사장이 앉는 고급 의자도 지급된다. '상상오션'은 바로 윤현정(40) 신임 미주법인장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했습니다. 게임처럼 접근이 쉽고 흥미와 함께 보상과 재미도 있어야 하죠." 이 모든 것을 갖춘 제도가 바로 '상상오션'이다. 이후 100여개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차용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상상오아시스'라는 이름으로 도입했다. 최근 새로 진행되는 기획들 역시 대부분 이곳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라고 했다. 윤 법인장은 외국계 회사 SC존스에서 6년간 근무하다 2001년 웅진코웨이에 입사했다. 코카콜라와 Bat사의 스카웃 제의도 마다하고 선택한 곳이 웅진이었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제품을 팔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입사 당시 32세였던 윤 법인장은 당시 매출 2000억원이었던 웅진코웨이와 함께 성장했다. 그후 10년. 회사는 매출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고 그도 상무라는 자리에 올랐다. 과장에서 부장으로 부장에서 실장 그리고 상무까지 그는 빠른 속도로 승진했다. "제가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성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일도 했죠. 일산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1시간30분 내내 회사에 대한 생각뿐이었죠. 골똘히 생각하다 회사를 지나친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 기획 중에 하나가 '웅진 페이프리 카드'다. 렌탈 요금 자동이체시 렌탈요금의 7%를 적립해 주고 주유소나 마트 이용시 5%가 특별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최대 3만원까지 가입고객에게 현금으로 지급된다. "한달간 포인트를 모아보니 대략 2만5000원 정도가 되더군요. 렌탈비가 2만7000원 정도니까. 거의 무료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죠." 하지만 그는 웅진코웨이 성장의 가장 큰 기반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서비스는 철저한 직원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장님의 철학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임원들은 일주일에 3시간을 MBA 프로그램을 받습니다. 직원들 역시 교육시간을 이수해야 하죠. 또 코디들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서 항공사의 승무원 교육제도도 도입했습니다." 수익 중 교육비 투자 비율은 국내 기업중 최대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제 그는 2만명의 직원이 있는 본사의 마케팅 본부장에서 150명의 직원이 전부인 미주 법인장이 됐다. 열악한 환경이다. 하지만 그는 비전을 본다. "미국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곳이죠. 앞으로 1년. 목표는 10만명의 렌탈 고객을 확보하는 일이죠.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직원들에게 로얄티를 갖게 하는 일입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07

[비즈니스맨IN타운-붐(Voom)그룹 조이 한 대표] '제임스&조이' 등 중저가 브랜드로 제2의 전성기

2005년 패션계에 신데렐라처럼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붐바이조이한(Voom by Joy Han)'이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화려한 실크 프린트 드레스를 소개하며 미국 연예계와 세계 각국 부유층에 매니아층을 형성했던 붐바이조이한은 특히 오일 파워에 힘입은 중동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약 3년동안 '붐 걸(Voom Girl)'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붐바이조이한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중저가 브랜드 '바바(Va Va)'와 '제임스&조이(James & Joy)'를 잇달아 출시하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동시에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자이너 겸 CEO를 맡고 있는 조이 한 대표는 "불경기의 장기화가 패션 디자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점차 실용적이면서도 편한 옷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같은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붐바이조이한의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 가격대는 절반 수준으로 낮춘 바바를 2007년말 시장에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 7월에는 바바보다 더 저가 브랜드인 제임스&조이까지 런칭했다. "각종 행사와 파티복으로 인기를 끌었던 붐은 소매가격이 한 벌당 250~350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똑같지만 원단소재를 다양화하면서 가격을 절반 이하 수준인 100~150달러로 낮춘 바바를 출시하게 됐고 지난 여름에는 한 벌당 35~89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제임스&조이 브랜드를 추가하게 됐습니다." 제임스&조이 브랜드는 지난 9월 뉴욕 코터레(Coterie) 패션 쇼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제가 안주하거나 도망가기보다는 도전하는 스타일입니다. 과거에 한 때 잘 나갔다고 해서 그 때만 생각하며 당시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저는 디자이너인 동시에 회사 경영인으로서 마켓 트랜드를 잘 읽고 거기에 대처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마켓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명품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브랜드도 만들고 싶습니다." 조이 한 대표는 미국 AIU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디자이너로 멜로즈에서 부티끄 운영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의류제조업에 진출했다. LA다운타운 CMC 빌딩 12층에 본사가 있으며 다음달 이 건물 5층에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쇼룸을 개장한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24

[비즈니스맨 IN 타운] "돈 잘쓰는 젊은층 기호 쫓아가려 밤낮 배우죠"

사업가라기 보다 아방가르드(전위) 예술가에 가까웠다. 한인타운에서 '무대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언 정 사장을 만난 첫 인상이었다. 하지만 사업 얘기가 시작되자 그는 거침이 없었다. 새로운 일을 벌이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 태도였다. 지난해 8월 타운 7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구이집 무대포 II호점을 열었다. 오픈 전까지 가까운 지인들조차 무모한 짓(?)이라고 말렸다. 유례없는 불경기에 잘 되는 식당도 문을 닫는 판인데 이렇게 큰 규모의 구이집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다들 고개를 가로 저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주말에는 타인종 고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탄력을 받은 정 사장은 내년 상반기 무대포 III를 풀러턴 지역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타인종 고객들로부터 질 좋은 무제한 고깃집이라는 평판을 얻은 만큼 OC지역에서도 이런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바리스타를 고용해 직접 로스팅도 하고 사진작가의 전시전도 열어 문화적인 여유로움을 직접 맛보도록 할 예정이다. 웨스턴과 4가 인근 굴향 자리에는 커피숍과 베이커리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숍인 아이오타(IOTA)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다. 6가와 옥스포드 인근에 오픈해 젊은 세대의 인기를 얻은 카페 '하우스'와는 또 다른 컨셉으로 10대 취향에 맞출 예정이다. 여기에다 한식 교육관을 겸해 타인종과 2세들을 위한 한식 세계화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불황에도 이처럼 거침없이 뻗는 그의 사업 철학이 궁금했다. "가만히 앉아서 장사 안된다 투털 거릴 틈이 있나요. 돈은 젊은 사람들이 쓰니 젊은층의 기호를 쫓아가려면 밤낮 배워야 하죠." 그는 끊임없이 배우고 실험한다. 지난 달 말에 동남아 지역의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배우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10여일 자리를 비웠다. 속도가 빠른 프랜차이즈 문화가 있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일본 등지를 돌며 새로운 음식점 트렌드를 읽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손님은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문을 여는 아이오타에 바를 만들고 음악과 조명시설을 갖춘 DJ박스를 넣을 계획도 10대 취향을 잡기 위해서이다. 브라이언 정 사장은 85년 장사에 뛰어들어 보석상부터 노래방 술집 횟집 등 안해 본 사업이 없다. 그러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진로가 180도 달라졌다. 전에는 돈 버는 게 주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신앙이 우선된다. 음식 사업과 청소년 사역을 연계시키는 데도 관심이 많다. 그의 직원들 가운데는 차세대 CEO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1시간이 넘도록 사업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정 사장에게 다음 계획을 물었다. 얼마전 비빔밥 전문점으로 미국에 진출한 대기업과 묘한 경쟁 심리가 묻어나왔다. 자본력은 딸리지만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비쳐졌다. "다음 사업요? 한식 푸드트럭이죠. 한국식 먹거리를 가득 실은 푸드트럭이 미국 거리 곳곳을 누비는 것을 꿈꿉니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17

[비즈니스맨 IN 타운] '한국식통닭+피자'로 LA 입맛 공략

한국식 양념통닭과 피자를 함께 파는 '피자앤치킨 러브레터 USA'(사장 이찬호)가 LA에 본점을 마련하고 LA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사장은 "현재 7개의 지점중 LA와 새크라멘토 지점을 제외한 5개 지점이 모두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며 "본점을 가든그로브에서 LA로 옮긴 것은 LA시장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자앤치킨 러브레터'는 지난 2007년 1월에 가든그로브점에 본점을 연 후 경기침체라는 시련에도 3년만에 7호점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현재 샌디에이고에 8호점을 준비중이다.  너무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불경기로 비어있는 장소가 워낙 많아서 원하는 장소에 입점도 할 수 있는데다 렌트비도 협상할 수 있어 지금이 오히려 확장하기 좋은 기회"라며 "특히 현재 지점 대부분도 이전 업소들이 폐업한 곳에 자리를 잡았음에도 잘 되고 있는 만큼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GG서 LA로본점 옮겨 샌디에이고 '8호점' 준비 이 사장에 따르면 1호점은 5년동안 7번이나 업소가 바뀐 자리였고 7호점인 애나하임점은 10년동안 11번이나 주인이 바뀐 장소였다는 것. 지금 LA 본점 역시 최근 2년새 업소가 3번이나 바뀐 자리다.  망한 자리에서 흥한 자리로 탈바꿈시키는 비법에 대해서 이 사장은 "한인들은 '처갓집'의 양념 통닭 맛으로 옛 향수로 단골이되고 타인종들은 한국식 매콤 달콤한 양념 맛에 반해 매니아가 된다"며 "1호점 오픈 당시만해도 95%가 한인 고객이었지만 지금은 한인과 타인종 고객 비율이 거의 반반"이라고 말했다. '피자와 치킨의 러브레터'는 2000여개의 지점망을 확보한 처갓집 양념통닭의 또 다른 브랜드다.  러브레터 확장에는 경영학을 전공한 최승호 부사장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건축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도 한 이 사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최 부사장은 "타인종 입맛에 맞는 양념 맛을 개발 타인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타인종들은 이미 맥주와 피자와 버팔로윙 등의 닭고기를 함께 즐기는 식문화에 친숙하기 때문에 러브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브레터는 특이한 업소명으로 덕을 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닭집 상호가 '피자앤치킨 러브레터'라고 하면 의아해 합니다. 한번은 한 주류언론사 기자가 이름이 웃기다며 들어왔다가 한국식 양념 통닭 맛을 한번 보더니 너무 맛있다며 그 신문의 푸드섹션에 실어주기도 했어요. 통닭과 피자가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의미인데 이름으로 덕을 본 셈이죠."  또한 '러브레터'라는 이름덕에 연인 손님들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는 게 최 부사장의 전언.  하지만 최 부사장은 "식당은 역시 음식 맛"이라며 "이름이 특이하고 분위기 연출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러브레터'는 고객의 건강을 위해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며 트랜스지방을 없애고 소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러브레터측은 최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7호점 애너하임점은 '러브레터 플러스'로 오픈해 떡볶이 골뱅이 무침 등의 안주와 충무김밥 돈가스 우동 등 분식 20여가지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장은 "불고기 피자와 양념치킨을 가지고 주류사회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규모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현재 프랜차이즈를 준비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A본점은 시니어와 학생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15%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213)736-9000  글.사진=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11

[비즈니스맨 IN 타운] "불황? 오히려 피아노 매출 30% 늘었죠", 한미피아노 김종칠 사장

"불황이라고요? 오히려 노력할 기회가 와서 좋습니다."  43년간 피아노와 함께 해 온 한미피아노의 김종칠 사장(60)은 "올해 초보다 오히려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며 "불경기로 인해 중고피아노 수요는 줄어든 반면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이 한미피아노를 오픈한 것은 지난 18년 전인 지난 92년. 그는 요즘도 판매-운송-조율-수리-직원관리 등 1인 5역의 일을 하고 있다.  "고객을 가족이나 친구처럼 생각하고 대한다"는 김 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피아노를 추천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미리 챙겨주는 것이 많은 단골을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년 4월 야마하 딜러십 획득해 1년만에 미 전국 200여개 야마하 딜러중 판매실적 톱 5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한미피아노를 찾는 고객의 절반 이상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타 아시안들과 라티노 백인 등 타인종이다.  경기가 좋았을 때는 한달에 최고 90대까지도 판매한 경력이 있는 그의 또 다른 노하우는 직원 관리다. 김 사장에 따르면 한미피아노의 직원은 대부분 근무 경력 5~10년차의 베테랑들. 특별한 지시가 없어도 호흡이 잘 맞는다.  특히 5명의 조율사들은 1주일에 1번 6시간씩 조율 관련 실무는 물론 고객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재교육 시간도 갖는다. 김 사장은 "직원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대하다 보니 직원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말했다.  본인도 조율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김사장은 "하루에 피아노 4대씩은 조율을 하며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06년 과거 300년간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혁명적인 방식의 피아노 제작법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17살부터 피아노와 함께한 그는 그 동안 액션의 잦은 고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프링 대신 자석을 이용해 습도와 염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원음이 오래 유지되는 피아노 제작법을 완성한 것. 그는 이 제작방식을 사용할 경우 피아노 제작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고 조율 이외의 수리가 불필요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좋고 피아노 연주를 즐겼던 김 사장은 친척의 소개로 68년 삼익피아노에 입사해 15년간 도장 부속 제작 조립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하며 피아노 제작에 재미를 붙였다. 그리고 83년 제대로 된 피아노 기술을 익히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로부터 4년 뒤인 87년 1000달러를 들고 LA로 건너온 김 사장은 야마하 딜러점에서 서비스 매니저하다 92년 독립해 한미피아노를 설립했다. 90년도에는 일본 오사카 교바시에 세운 피아노 수리점을 세우기도 했다.  김 사장은 돈을 쫓지 않는 것이 본인의 불경기 극복 노하우라고 말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중에는 1달러가 아닌 1만달러 부터 벌겠다며 일확천금을 바라는 경우가 있다"며 "어떤 장사든 손님이 원하는것을 먼저 알아 베푸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213)483-8949  글.사진=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10

[비즈니스맨 IN 타운] "재밌어서 시작한 일 벌써 25년 됐네요"

대학생 때 여름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일이 평생직업이 됐다. 일이 너무 재미있어 일에만 매달리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게 25년 세월이 훌쩍 지났다. 매니저 총괄매니저 등을 거쳐 지금은 샤마스 그룹(Shammas Group) 자동차 딜러 부문 총괄사장(COO)직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 아우디 등 유럽 고급차 딜러를 포함해 모두 7개 딜러 8개 매장을 관리 경영하고 있다. 직원 수만도 750명에 이른다. 55년 역사를 가진 다운타운 LA 모터스의 일라이 성(Elay Sung.47) 사장의 이력서다.  "일하는게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8년전 결혼할 때까지 휴가를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3박4일 신혼여행이 제 인생에서 첫 휴가였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즐기면서 가장 마음 편한 시간을 갖는게 휴가 아니겠습니까. 'Vocation is Vacation'(천직같은 직업은 휴가다)이었던 셈이지요."  성 사장은 다운타운 LA 모터스의 창업주인 니콜라스 샤마스 회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일을 시작한지 6개월만에 매니저로 승진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샤마스 회장은 미국 자동차업계의 신화적인 존재로 1955년 펠릭스 시보레 딜러로 문을 연 당시 전국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명성을 쌓았다고 전한다. 현재는 그의 부인인 제네트 샤마스가 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그가 총괄하고 있는 자동차 딜러 부문은 샤무스 그룹의 일부로 그룹에는 이외에도 보험회사 부동산 투자 회사 등의 계열사가 있다.  "현재 LA다운타운에만 딜러 매장들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20에이커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정이 탄탄하기 때문에 불경기도 쉽게 견뎌내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경제가 본궤도에 오르면 지금보다 판매량이나 매출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이민와 채프먼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성 사장은 지금 자동차 딜러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는 1.5세나 2세대들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제 때만 해도 한인으로 딜러 매니저를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제가 알고 있는 한인 1.5세나 2세 총괄매니저만 해도 5~6명이나 됩니다. 이들에게 제가 롤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가 제대로 해야지 한인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일라이 성 사장이 다운타운 LA 모터스의 총괄사장직을 맡은지 5년째. 연간 판매량 1만2000대 매출액은 7억달러를 달성했다. 2012년까지 10억달러 달성이 목표다. 딜러망도 현재의 7개에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00만달러를 들여 폭스바겐 아우디 딜러 건물을 신축했고 내년에는 벤츠와 닛산 딜러 건물도 신축할 예정이다.  "세리토스 닛산을 포함한 8개 매장이 한인타운과 가깝게 있어 한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인 고객들에게는 보다 나은 서비스와 딜을 약속합니다."  다운타운 LA 모터스 딜러들은 피게로아와 워싱턴 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0-10-03

[비즈니스맨 IN 타운] 천사보석금 오찬국 사장

"오천국이요? 아닙니다. 오찬국입니다." LA한인타운 피코와 노먼디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천사보석금 사장 오찬국씨가 손 사래를 치며 껄껄 웃었다. "업체이름이 '천사'인데다 전화번호도 213-365(365일)-1004(천사)여서 제 이름을 오천국(Oh! Heaven)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제 이름은 오찬국입니다" 오 사장은 1976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다. 다른 초기 이민자들처럼 그도 힘든 시절을 보냈고 미군에도 다녀왔다. 전역 후엔 사우스센트럴 지역에서 식당과 꽤 큰 규모의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USC에서 경제학 공부도 병행했다. 오 사장은 "각종 물품을 받고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 사업이 제 인생을 바꿀 줄 그때는 몰랐다"며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보석금 업체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전당포에서 일하던 한인 직원이 사우스센트럴 갱단과 시비끝에 허리에 찬 총을 보여줬어요. 그런데 그 갱단원이 자신을 총으로 겨냥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그 직원은 체포돼고 구금까지 됐지요. 당시는 한인보석금 업체가 없었던 시절이라 그 직원의 고생이 심했죠. 이런 상황에 처한 다른 한인들도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한인 보석금 업체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 사건 이후 터진 것이 1992년의 LA폭동이다. 많은 한인들이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하던 시기였다. 당시 한인업소 2300여 곳이 피해를 입었고 재산 피해만 3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 사장 역시 폭동의 시발점인 사우스센트럴 지역에 있던 두 업소 모두 전소가 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 업주에게 제공되는 SBA대출로 다른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동종업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어요. 다시 전당포를 열었고 내친 김에 필요성을 느꼈던 보석금 업체도 창업했습니다." 이렇게 오 사장은 1995년 이후 15년째 보석금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주정부가 피의자와 보석금을 직접 거래하는 오리건과 켄터키주 등 4개 주를 제외한 전국 46개 주에 보석금 업체가 있습니다. 보석금 사업이란 한마디로 책정된 보석금을 현금으로 지불할 능력이 없는 피의자를 위해 이를 대납해 주고 일정액의 비용을 받는 사업이죠. 보증인과 때때로 담보도 요구합니다." 가주의 경우에는 피의자가 보석금액의 10%를 수수료(premium)로 내면 보석금을 대신 예치해 준다. 받은 수수료는 범죄의 유.무죄에 상관없이 보석금 업체의 수입이 되지만 만약 피의자가 도주를 해 찾지 못할 경우 대납한 보석금을 손해볼 수도 있다. 오 사장은 "그동안 비즈니스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황당한 경험도 많이했다"며 "도주한 사람을 잡으러 타주는 물론 멀게는 동부까지도 쫓아 갔고 때로는 이들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현금 사냥꾼(bounty hunter)을 고용하기도 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경찰이나 신문사의 사회부 기자처럼 사건이 터지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달려가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개인 생활이 자유롭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덧붙였다. 손해도 입고 맘고생도 많이 했지만 보석금 지불 능력이 없어 고생하는 한인 피의자의 힘든 수감 기간을 줄여주고 후에 그 한인이 무죄평결까지 받는 모습을 볼때 큰 보람도 느낀다. 오 사장은 "모든 것이 막막할때 천사의 손길로 한번에 해결되는 것처럼 지금의 불경기도 천사의 손길로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며 웃음지었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26

[비즈니스맨 IN 타운] 현대차 인기 타고 거침없는 질주

“현대차와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30여년전 자동차 세일즈맨을 시작했을 때 현대차가 미국에 처음 들어와 엄청나게 팔았던 기억이 새로운데 한인타운내에 현대 딜러 문을 열자마자 또 쏘나타가 큰 인기를 얻으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80년대 중반, 20대 초반의 한 청년은 명문 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자동차가 좋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 판매를 통해 사회를 배워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속한 딜러에서 한 달에 최고로 판매한 현대차는 400대. 경이로운 판매기록이다. 여기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그는 결혼식을 치렀다.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습니다. 학생시절부터 친구들이 차를 사달라고 하거나 팔아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내가 가야할 길이 이미 이때부터 정해진 것 같습니다.” 고치고 닦고 광내고 운전하는, 차와 관련된 모든 것이 좋았던 그 청년은 결국 자동차 딜러로 우뚝 섰다. 세일즈맨으로 들어간 지 2년도 안돼 매니저를 달고 이후에도 쾌속승진하며 92년에는 헐리우드 포드 딜러의 제너럴 매니저, 그리고 1년 뒤에는 당당히 동업자의 위치에 까지 오른다. 2005년에는 헐리우드 포드를 100% 인수한다. 2009년 9월 그는 한인타운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기존의 포드외에 현대차 딜러십도 획득한다. 딜러십을 따자마자 미국시장에서 쏘나타의 질주가 시작되고 여기에 올라타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내년 1월 2011년 신형 엘란트라가 출시되면 월 판매대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매달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매출곡선을 바라보는 그는 그러나 더 큰 꿈이 있다. ‘101 버몬트 오토 그룹’의 앤디 홍 사장. 그는 지금도 주중에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8시까지 일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매주 목요일에는 직접 중고차 경매시장에 참석해 차량을 구입한다. 홍 사장은 한인사회 자동차계의 대부로 불리는 김윤성 씨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힌다. “카리스마와 철저한 비즈니스맨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30여년 자동차 비즈니스를 하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입니다. 나와 직원들간, 자동차 회사와 딜러, 딜러와 고객간의 인간관계가 잘 정립되어 있어야 모든게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갑니다.” 홍 사장은 앞으로 다른 장소에 딜러십을 더 늘릴 계획이다. 또 렌트카 사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길게 보고 사업을 운영해야 합니다. 단기간에 치고 빠지겠다는 얄팍한 생각을 해서는 장기적으로 버틸 수 없습니다. 제 자동차 사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1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